인도네시아 확진자 현황 그래프를 보면 계속 1000 명을 기준으로 계속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프를 보면 계속 증가세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정부에서는 뉴노멀 이라고 해서 코로나와 함께 살 수 밖에 없으니 마스크를 쓰고 일상생활을 하는 것을 추천 하고 있다. 결국은 코로나에 다같이 걸리고 끝내자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열악한 의료환경에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높지 않은 인도네시아의 현상황에 어쩌면 적절한 대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로 인해 발생된 격리 상황은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일부 인도네시아 인들에게는 재앙이나 다름 없을 수밖에 없다.
처음 발리에 와서 살기 시작 했을 때는 그들이 왜 하루살이 처럼 살아가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막상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보고는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열악한 교육환경과 다같이 못사는 환경에 둘러싸이면 본인의 환경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지 않고 행복하다고 자부하면서 살아가게 된다. 다들 미래에 대비하지 않고 경제관념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으니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행복하면 된다는 생각에 전념하게 되면 하루살이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나 역시도 그 생각의 틀 안에서 살아본 적이 있어서 충분히 이해된다.
저번주 일요일 6월 21일에 남편이 니아스에 코로나 확진자 2명이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니아스는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0 명이여서 안심하고 있었다. 국내선이 열리고 비행기를 타고 니아스로 들어온 사람만 4명 확진 되었다고 들었다. 이 곳도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의 흐름상 겪어 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는 걸리면 나는 건강하기 때문에 괜찮겠지만 당뇨와 고혈압을 앓고 계신 시부모님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 백신이 올해 안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제는 다같이 어떻게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지 논의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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