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스는 적도 부근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관계로 1년 내내 따뜻하다. 사실, 따뜻하다는 말보다는 덥다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정말 더운 날에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등에서 주르르르 흐르곤 한다. 6월이 다가오니 이런 더위는 한풀 꺾인 느낌이다. 바다 바로 앞에서 지내다 보니 오후가 되면 바다 쪽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에어컨 없이 지낼 수 있는 정도가 된다. 저녁에도 이불이 없으면 조금 춥다고 느껴진다.
추위를 타는 사람이라면 후드 하나는 챙겨오는 게 좋을 것 같다. 덥다가 춥다가 온도가 왔다 갔다 하는 시점에서 감기에 자주 걸리기 때문이다. 더운 나라인데 무슨 감기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기온차에 의해 우리 몸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감기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한국 사람들은 더위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에어컨을 켜 놓다가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에 6월에는 되도록 에어컨 없이 생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니아스의 날씨는 사실 조금 변덕스럽다. 섬이라는 특성과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구름이 갇히는 현상이 없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비구름들은 빨리 지나가는 편이라 자주 비가 오지만 오랫동안 오는 경우는 드물다. 가끔 우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나 비가 온다고 해서 서핑을 못하는 것도 아니며 밥을 못먹는 것도 아니기에 큰 불편함은 없다. 빨래는 해가 뜬 날 잊지 말고 해 놓기를 바란다. 해가 떴다가도 비가 오는 그런 날의 반복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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