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니아스 6월 두리안 시즌

인도네시아/니아스 서핑스팟

by 발리러버 2020. 6. 6. 19:03

본문

반응형

은행에 가려고 telukdalam 떨룩달람 시내를 몇일 전 갔다. 길가에서 두리안을쭉 펼쳐놓고 팔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두리안 시즌이 시작 된 것 같다고한다. 순간 두리안 냄새에 대한 감각이 올라오며 훅 했는데 맛은 일품이라 아이러니하다 생각하며 웃었다.

내가 두리안을 처음 접했던 것은 20대 필리핀 여행을 하다가 먹었는데 그때는 냄새를 참기가 어려웠고 맛도 없어서 뱉어냈던게 기억이 난다. 그 뒤로는 두리안이라는 말만 들어도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속 깊은 곳에서 토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올라왔다.

다시 두리안을 맛보기 시작한 것은 발리였다. 남편이 맛있다면서 코를 막고 먹은 다음에 맛을 느껴보라 해서 그렇게 했더니 신기하게도 냄새는 안나고 두리안 본연의 풍부한 맛이 입안에 돌면서 맛있다를 연발하게 되었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두리안 시즌이 되면 집 구석에 가서 남편과 두리안을 쪼개 몰래 먹곤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리안 향기를 싫어한다.

발리는 2월 쯤에 두리안 시즌이였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곳 니아스는 조금 늦게 오는 듯하다. 어느 과일이건 제철에 먹는게 컨디션이나 맛이 배로 좋다고 느낀다. 니아스에서는 크기나 숙성도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나 1개에 5000루피아(한화 400원) 정도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발리 럭키스마트에서 진공팩으로 해서 4조각에 100000루피아 (한화8000원)였던 걸로 기억난다. 엄청난 가격차이를 보이는 것은 니아스에 두리안 물량이 많고 지금이 시즌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두리안이 무엇에 좋은지 검색해보니 당분이 높아 포도당 공급을 빨리하며 지친 기운에 원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한다. 아픈 사람이 먹는 경우 빠르게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니 서핑하다 지치면 먹어보길 추천한다.

요즘 다이어트 한다고 식단조절하면서 변비로 고생하고 있었다. 두리안에 있는 풍부한 칼륨 성분이 이뇨작용 및 배뇨 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하니 오늘 또 먹어야 겠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