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인도네시아산 큰 칫솔

인도네시아/니아스 서핑스팟

by 발리러버 2020. 6. 8. 17:55

본문

반응형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지내게 되면서 불편했던게 있다. 바로 칫솔 구매하기이다. 우리나라 문화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이 바로 칫솔이다. 성인용 칫솔은 무식하게 크다. 그러면서 칫솔모가 부드러운 것도 아니다. 내가 싫어하는 무식하게 큰 칫솔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성인용 평균 사이즈의 칫솔이다.

 

인도네시아의 평균 신장 사이즈는 우리나라보다 작은 편이다. 남자도 여자도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라도 작은 칫솔을 사용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키즈 코너의 칫솔을 보면 한국 성인용 칫솔 사이즈부터 시작된다. 한국에서 구해왔던 칫솔을 다 사용하고 마트에 갔다가 발견한 키즈용 칫솔 사이즈 보고 뜨악 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당장 한국에 갈 수도 없고 그래서 울며 겨자 먹기로 제일 작은 것을 사서 집에 왔던 기억이 있다.

 

최근에 아들이 변기통에 칫솔을 버렸던 일이 있었다. 이번에도 칫솔을 구입하러 갔다가 마음에 드는 칫솔을 구입하기 힘들어서 반포기 상태로 아무거나 집어왔던 기억이 있다. 요즘에 드는 생각은 내가 물건에 맞춰 살면 되지 뭐 하나부터 열까지 본인이 원하는 것을 사용하려 하느냐 라는 생각이 튀어올라왔다. 그냥 상황에 맞게 살아가면 되는 것을 이라는 보편적인 생각 말이다.

 

니아스 여행을 오게 된다면 한국에서 살아가는 것과 다른 생활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칫솔 하나만 보아도 어떤 느낌인지 올 것이다. 한국은 손가락만 까딱해도 다음날 새벽 배송해주는 그런 모든게 돈만 있으면 빠르고 편하게 물건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 있다. 하지만 니아스 여행에서는 한국에서의 윤택함 삶의 반절도 따라갈 수 없다. 한마디로 80년대로 복귀하는 그런 여행이 될 것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없어. 그런것 구하기 힘들어. 라는 이야기를 귀에 박히도록 들릴테니 가방에 필요한 것들을 준비 단단히 해 올 것을 추천한다. 돈이 있어도 살 수 없는 것들이 있고(한국음식), 돈을 지불한다 해도 원하는 것(물건) 만큼의 퀄리티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단 파도는 원하는 만큼 얻어 갈 수 있으니 서핑여행이 배고픈 사람들에게 니아스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